벌써 ... 6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개갑 순교성지의 외양간 경당 축복식이 거행된지도
우와 ...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사실 외양간 경당 축복식이 끝나면
별 일이 없어서 ... 아주 한가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소소한 일들이 많았다.
특별한 건, 23일 수요일 부터 26일까지는 전국에서 예약한 순례자 분들이 계속 오셔서
성지 안내를 하느라 정신 없는 기쁨(?)을 느끼며 지냈고
또한 여러 수녀회 수녀님들이 방문하셔서 기도하고 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그저 감사를 드렸다.
'고창'이라는 곳의 아름다움을 나누기 위해
사진집 '고창화첩'을 제작해서 초저가로 판매를 했고,
지금은 인터넷 서점에서도 팔리고 있다니 기쁨이 그지 없다.
돌아오는 주일 7월 4일 자,
평화신문의 문화 코너에 '고창화첩' 사진집 소개가 나온다고 하니
헤헤 ... 그것도 기다려진다.
그리고
가톨릭 신문에서도 고창화첩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고 기자가 찾아온다 하니
고창 지역도 알리고 더욱이 개갑 순교성지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
그것 만으로도 참 행복하다.
25일, 26일 - 외양간 경당 가는 길에 심어 놓은 회양목이
어찌 ... 병든 것 같아
가만, 가만 자세히 봤더니 아니나다를까 ... 벌레들이 잎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27일, 주일 날 오후 3시 미사를 봉헌한 후,
농약상에 가서 적합한 약을 사서 물과 잘 배합을 한 후에
질통을 메고 회향목 벌레를 잡는 약을 뿌렸다.
오후 5시 즈음 작업을 시작했는데 거의 밤 9시에 끝났다.
외양간 경당 가는 길, 회양목이 이렇게 여러가지 몸살을 잘 앓고 난 후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간절하다.
회양목도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 싶다.
내일 부터 외양간 경당 오후 3시를 중심으로
미사 전에는 '개갑 순교성지의 순례자들을 위한 기도문'을 바치고
미사 후에는 '가정과 생명을 위한 기도'를 바칠 것이다.
그래서 코팅기를 사서, 복사를 해 놓은 기도문을 코팅하는 작업을 했고,
오늘 오후 3시 미사가 끝나면,
각각의 장의자 마다,
사이 사이에 기도문을 놓아 둘 것이다.
외양간 경당이 기도하는 곳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
영성적인 공간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주님, 우리의 기도가 당신 어전에 이르게 하소서."
고창화첩 사진집이 신문에 나온다하니 잘되었네요 그리고
신부님 제초제 농약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오늘은 제자신을 뒤돌아보고 참 부끄러운 존재구나 하고 조금만 방심하면
이렇게 오만해지고 교만해지는 내면을 늘 성찰하면서 살아야 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하느님 죄송합니다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서울송파성당이석범베드로입니다 개갑장터성지를둘러보고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