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갑 순교성지의 외양간 경당 축복식을 준비하면
예수성심상을 모셨다.
위치는 외양간 경당 가는 길목에 모심으로써
미사에 참석하는 순례자들이
좀 더 거룩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영성적인 계기를 제공할 목적으로 모신 건데
목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외양간 경당에 가기 직전
예수 성심상 앞에서 거룩한 마음을 다시금 잡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서 수도원과 순례자 쉼터가 지어지면서
은인 분의 봉헌으로
'성가정상'과 '복자 최여겸 마티아'상이 새롭게 모셔질 예정입니다.
신앙 안에서는 죽음을 각오할 정도로 철저했던 복자 최여겸 마티아!
그러나 순교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이가 많은 홀어머니에게
이승의 마지막 하직 인사를 하지 못한 채
죽음의 길을 걸어야했던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그 애절한 마음을 묵상하면서
개갑 순교성지는 그 어떤 성지 만큼이나
가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묵상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성가정상을 모시게 되는 기쁨을 간직하면서 ...
가장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의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 그리고 아들 예수님을 표현한 성가정상을 찾을 수 있었다.
아직은 이 성상이
조형 예술 작업실에 모셔져 있지만
4월 말 5월 정도에 조경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우리 개갑 순교성지에 모셔지게 되면 ... 마음이 많이 벅착할 것 같다.
그리고 최여겸 마티아 성상이 최초로 제작되었고,
성 가정상과 함께 개갑 순교성지에 모셔지게 될 예정이다.
선교의 길을 떠나면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주는 기쁨과 죽음까지 각오하는 비장한 마음을 묘사한
얼굴 표정에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복자 최여겸 마티아 성상이 갖추어 지면
개갑 순교성지는 ... 순교와 선교가 공존하면서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삶과 신앙을 좀 더 세상 사람들과 나누는
은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인간을 선으로 이끄시는 주님, 당신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당신 자녀들의 마음을 굽어보소서."